옷은 어떻게 사라질까요
독일의 작가 히토 슈타이얼은 정보화 시대 디지털 이미지의 생성, 순환, 해석 (제작, 사용, 유통)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과잉된 이미지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한다. 디지털 이미지를 "사회적 힘의 응축"이라고 표현하며, 확산과 조작에 취약한 이미지로 인한 사회, 정치적 시스템의 편향에 대해 지적한다.
그의 작품 How to Not Be Seen: A Fucking Didactic Educational은 캘리포니아 사막에 있는 미 공군 항공사진과 고급 주택단지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 계속해서 발전, 대체되는 새로운 감시 시스템 속에서 보이지 않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히토 슈타이얼은 "완전한 과시성"의 시대에서 보이지 않는 방법으로 투명망토 입기, 슈퍼히어로 되기, 여성이 되고 50살 넘기, 움직이는 와이파이 신호되기, 필터에 잡히는 스팸 되기, 이미지 세계에 병합되기,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커뮤니티의 살기, 국가의 적이 되어 사라지기 등을 제시함으로써 소셜 미디어, CCTV 등 인간을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의 사회, 정치적 편향성을 반영하고, 교육용 이미지에 대해 풍자한다.
옷은 이미지의 집합이자 이미지에 의해 매개된 사회적 관계를 나타낸다.
디지털 이미지와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사람들은 자신의 감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보다 쉽게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지만, 무분별한 이미지들의 범람으로 이어졌다. 디지털화된 공장은 일의 효율성을 극대화했지만, 감시 기술의 발전으로 노동자의 인권은 하락했다. 옷걸이를 들었다 내리는 것, 매장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과 어떤 종류의 옷을 주로 쇼핑하는지, 무엇을 검색하는지 등 모든 것이 데이터화되어 소비자는 맞춤화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되었지만, 개인의 정보와 권리를 지키기 어려워졌다. 가상현실과, NFT 등 또 다른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들은 산업의 양상을 또다시 바꾸어 가고 있지만, 변화하는 것인지, 사라지는 것인지, 단순한 단어의 이동인지 그 경계가 모호해졌다.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와 의식으로 인해 무분별한 상황에 노출된 현대에는 아무런 매개 없이 경험된 이미지만이 나열된다. 사유 없는 재생산의 시대에서 옷은 어떻게 사라져 갈까? 옷의 본질은 어떻게 변화해갈까?
1. 메타버스로 이동하기 2. 투명 원단 개발하기 3. 모두가 벗고 다니기로 협의하기 4. 지구온난화로 인해 사라지기 5. 벌거벗은 임금님 되기 6. 메타인지로 옷 입었다 생각하기 7. 옷이 아닌 다른 것으로 대체되기 8. 전 세계 공용 유니폼 만들기 9. 옷 공장 폭파하기 10. 내가 한번 사라져 볼게 11. 잊혀질 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