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시스템과 EPR 제도
1. ERP 시스템
패스트패션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기반에는 ERP시스템이 있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시스템은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으로 회사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재무, 제조, 유통, 공급망, 물류, 위험, 성과(EPM), 인사, 고객(CRM) 관리 등의 업무를 통합 및 자동화하여 회사 내 부서 간 데이터 장벽을 해소한다. 제품 제조 및 납품 추적, 일정관리의 최적화로 납품과 생산을 가속화하고, 제품, 재고, 프로모션, 영업, 주문처리 등의 데이터를 중앙에서 관리하여 매장 판매와 온라인 구매 모두 간소화하며, 창고, 운송 전반에 걸쳐 물류를 최적화하여 공급망을 최소화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ERP시스템이 현재 패스트패션 산업을 구축하는 것을 도왔다면, 앞으로는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정한 생산 계획을 세워 재고 및 폐기물 감소시키는 등의 인사이트를 도출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2. EPR 제도
제품의 생산에서부터 사회적 책임 부과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EPR(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은 제품 생산자에게 제품이나 제품 포장재의 폐기물에 대하여 일정량의 재활용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는 환경개선에 대한 생산자의 의무를 제품 사용 후 발생되는 폐기물의 재활용까지 확대한다. 더하여 EPR제도는 소비자 · 지자체 · 생산자 · 정부가 일정부분 역할을 분담하는 체계로, 생산자는 폐기물 감소와 재활용을 위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소비자는 분리배출을 통해 폐기물이 원활하게 회수되도록 하는 의무가, 정부는 폐기물에 대한 제도 운영 등의 책임을 가진다. 단, 재활용 부과금 등 폐기물 재활용에 대한 법적 의무는 생산자에게 있다.
전 세계는 플라스틱 폐기물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포장재 폐기물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있다. 세계 최대 재활용 폐기물 수입국인 중국은 폐기물 수입을 중단했으며, 유럽은 포장재 처리 관련 지침을 강화하고 독일은 포장재의 유통, 회수, 고품질 재활용에 관한 법을 시행했다. 한국은 페트병 등 9개의 포장재에 대한 재활용 용이성 등급 기준을 강화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품목에 재활용 어려움을 표기하도록 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또한 물품의 제조 · 생산단계부터 생산자에게 재활용 비용을 차등적으로 부과하고, 수거 · 선별 단계에서 민간 선별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EPR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EPR시스템과 EPR제도, 단순히 이름만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리하다보니 연관된 부분이 있다. 정부는 생산자에게 법적의무를 부여해 생산 계획에서 부터 시스템이 구축되도록 도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