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 리뷰

Gucci Fall 2018 Ready-to-Wear Collection 리뷰영상 리뷰

runningforthings 2022. 8. 18. 06:32

 

역사란 데이터의 축적이지만 편향된다는 점에서 인공지능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은 인공지능이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것과 같다. 즉 미래는 알 수 없다는 것. 이 주장은 푸코가 근대를 '불연속적인', '일시적' 효과이자 구성물로 보았다는 점과 일치한다. 그 뒤를 화이트헤드의 사변적 철학과 들뢰즈의 유기체, '되기'의 문제로 이동하며 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정말 구조의 '바깥'은 어디에 있나. 또 다른 진리 찾기의 매몰일 수도. 그렇지만 이것도 데리다가 말했고 반복일 수도 있다. 끊임없이 반복하며 기록을 남기고 후세대를 위해 남겨놓는 것만이 현세대에 할 수 있는 일 일지도. 나중을 믿고 남겨놓는 것이 유일한 탈 구조로 가는 방법일 수도. 미래에 사는 것?

포스트휴먼을 이분법과 이원론을 타파할 누군가로 삼은 것은 좋은데, 여전히 기존의 의류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의미부여만으로 쇼를 이끈다는 점에서 '자기 자신이 되어라'라는 주제는 너무ㅎ. 트랜스젠더의 존재에는 아무런 이의가 없지만 그들의 발생에는 사회적 담화, 권력들로 만들어진 판옵티콘(푸코의 관점에서)의 산물인 점은 변함없는 것도ㅎ. 이에 우리는 권력에 저항하고, 언어권력을 주시하며 각각의 타자들로부터 합의하에 결정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어쨌든 아이디어와 기술, 주체적임과 사회적 규범의 밸런스를 찾는 것은 모든 세대에 숙제인 것처럼 패션에 철학을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