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쌀쌀해서 지난 몽골 여행에서 산 캐시미어를 꺼내 입었다. 근데 반폴라 반팔티라 단독으로 입기엔 너무 춥고, 또 외투를 걸치기엔 보온성이 너무 좋은 바람에 결국 벗고 면티로 갈아입었다. 아 외투를 입으면 캐시미어를 입은 부분에만 땀이 찬다고! 누가 왜 캐시미어를 반팔로 만들겠다고 생각한걸까. 단독으로 입기엔 팔부분이 서늘하고, 그렇다고 이것저것 레이어드 해서 입기엔 캐시미어만의 보온성과 특징(약간 따뜻하면서 쿨한 느낌ㅎ)을 살리지 못하는 것 같다. 덥기도 덥고. 1. 캐시미어란? 카슈미르 지방, 인도 북부, 티베트, 이란 등에서 기르는 캐시미어 산양(염소)의 연한 털을 사용하여 능직으로 만든 것으로 양모보다 탄성과 신축성, 윤기 등이 뛰어나다. 또한 가는 섬유로 인해 매우 부드럽고 가벼우며 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