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 세컨핸드, 빈티지 차이점과 빈티지 마켓

구제 : 옛날에 만들어지거나 만들어둔 물건 세컨핸드, 유즈드 : 한 번 사용했던 중고 물건 빈티지 : 세월이 흐르면서 가치가 더해진 물건 (본래 뜻은 포도주의 재료인 포도를 수확한 해로 잘 숙성된 포도주처럼 오래되어 좋은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앤티크 : (수집할 가치가 있는) 100년 이상 된 물건 혼용되는 단어들(구제, 세컨핸드, 빈티지)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했으나, (앤티크 제외) 딱히 구별할 필요성을 못 느껴 한국, 미국, 이탈리아에서 방문했던 빈티지 마켓 리뷰를 하고자 한다. 각 나라마다 빈티지 마켓이 있다. 홍대나 일본의 시모키타자와 등 거리에 즐비해있는 빈티지 편집샵뿐만 아니라, 한국에 동묘시장과 비슷한 rosebowl, naviglio grande vintage market, 도매로 사..

그냥 정보 2022.04.22

크리에이터이코노미, 취향이 돈이 되는 시대 살기

크리에이터이코노미란 소비자와 크리에이터가 직접 연결돼 크리에이터가 직접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감성과 취향이 자산이 되고, 큐레이팅 능력만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인스타그램이나 개인 블로그 등 감각적이고 느낌 있는 이미지를 주욱 늘어놓기만 해도 자산이 된다. 그 시작에 JJJJOUND가 있다. JJJJOUND는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의 디자이너, 큐레이터, 크리에이티브인 저스틴 선더스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 자동차, 패션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이미지를 편집하여 올려두던 개인 블로그다. 선더스는 이미지를 설명하는 제목이나 글을 없애고 오로지 이미지만 업로드했다. 이러한 무드보드 형식의 블로그는 곧 유명해졌고, 매튜 윌리엄스, 버질 아블로와의 인연..

옷의 목적과 필요

ⓒvimeo 로스앤젤레스에는 집이 없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도시 전체가 집인 그들이 몸을 누일만한 곳은 사실 아무 데도 없다. 벤치와 정류장은 침대로 사용되었고, 이에 국가는 벤치를 둥글게 만들거나 팔걸이를 만들어 잠을 자거나 눕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했다. 도시의 안전 및 보안, 미관 등을 위해 드러나는 다양한 관계성에 대해 탐구로 시작된 Archisuit는 공공 공간의 역할에 대해 제안한다. 사라로스의 Archisuit는 로스앤젤레스의 특정 공공 구조물을 위해 만들어진 옷으로, 2005년 처음 선보였다. 이 옷을 입은 사람은 팔걸이 등으로 눕지 못하게 만들어진 공공 벤치에 누울 수 있다. 즉, Archisuit는 어떠한 접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물에 적합하거나 그것에 적합하게 할 수 있..

패션과 그린워싱, 슬로우 패션

1. 그린워싱이란? green + white washing의 합성어, 기업이나 단체에서 실제로는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지만, 허위, 과장 광고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모습으로 포장하는 것을 말한다. 친환경적인 특정 속성만을 강조하여 다른 속성의 영향은 감추는 상충 효과 감추기, 광범위하거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용어 사용으로 애매모호한 주장을 하는 것, 내용물은 친환경과 무관한데 용기나, 포장지가 재활용된다는 이유로 친환경 제품으로 표기하기 등이 포함된다. 2. 패션과 ESG 파타고니아의 'DON'T BUY THIS JAKET' 등 옷을 새롭게 사지 말고 옷을 오래 입자는 REDUCE, 리바이스의 'LEVIS SECON HAND' 등 중고제품을 팔거나 기부하는 REUSE, 트럭 방..

그냥 정보 2022.04.12

데리다부터 잔망루피까지

자크데리다는 어떠한 가치의 중심부와 주변부의 대립에서 사실 경계선이 없다는 것을 지적한다. 이에 울타리라는 개념을 제시하는데, 이는 경계선이 가지고 있는 양가적 특성으로 인해 역설적으로 중심부와 주변부의 가치가 같아지거나 역전되는 경우를 표현한다. 더하여 중심부와 주변부는 변증법을 통해 동일한 지위를 가지게 되며, 주변부에 대한 주변부의 주변부 또한 동일한 지위를 얻게 된다. 무한히 확장되는 주변부는 나름의 가치를 지니게 되는데, 이는 중심부만이 가치 있다는 관념을 깨버린다. 자크데리다의 해체사상은 이렇듯 경계선의 철학적 역할에 대해서 탐구한다. 예를 들어 예술작품과 액자의 대립에서, 칸트는 "작품의 예술성을 가리는 천박한 액자가 있다"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 그러나 데리다에 의하면 이것은 역설적이게도 ..

독기가득한 브랜드

산독기룩 모음. 산독기룩의 모든 것. 독기가득한 브랜드 4가지. 1. Barragán 멕시코 시티 출신의 디자이너 Victor Barragan이 설립한 브랜드. 에로티카의 영감을 받았다. 명백한 것보다 혼란스러운 것을 훨씬 더 흥미로워하는 Barragan은 의류뿐만 아니라 비정형적인 예술, 스타일, 사진, 퍼포먼스를 접목하여 기존의 시도되지 않았던 이미지를 제안한다. 기존의 실루엣에서 새로운 실루엣을 발명하여 디자인적 요소를 해체하고 다시 재구성하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동시에, 성별과 민족적 다양성을 지지하며 전 세계의 단합에 대한 생각을 지지한다. 2. Ludovic de Saint Sernin 프랑스 출신의 디자이너 Ludovic de Saint Sernin이 설립한 브랜드. 금기를 없애려고 노력하는 ..

그냥 정보 2022.04.02

발렌시아가의 낡은구두

발렌시아가에서 클래식한 컨버스화를 재해석한 파리스니커즈를 선보였다.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있고 찢겨있는 이 스니커즈의 가격은 80만 원이다. (위 사진은 의도된 컨셉사진으로 실제 제품과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패션에서 해체라는 용어는 1898년 디테일즈라는 잡지에서 빌 커닝햄에 의해 처음 언급되었다고 한다. 더하여 1989년 마르지엘라 파리 90 S/S 컬렉션에서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199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해체주의 이론의 성립을 표면화했다. 이후 마사키 마쓰사마의 94-95 F/W 컬렉션을 거점으로 '해체룩'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마르지엘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시공간의 개념 해체로 과거, 현재, 미래 양식을 결합한다. 탈색 및 올이 풀린 패치워크, 밖으로 나온 SEAM 등의 기법으..